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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소식 없는 류현진...2선발 많고 1선발 없는 한화에 온다면?

류현진(36)의 목적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류현진은 2023시즌 종료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1070억원) 계약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이후 두 달이 흘렀으나 여전히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장에서 류현진의 가치가 없는 건 아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전성기는 확실히 지났지만, 여전히 강력한 선발투수가 될 것이란 희망이 남아있다"고 썼다. 현재 류현진급의 선발 투수를 원하는 팀은 여전히 많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칼럼니스트는 18일 "2등급 FA 선발 투수 시장이 앞으로 7~10일 동안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디애슬레틱은 "볼티모어는 베테랑 에이스가 필요하다. 또한 2023시즌 192이닝을 던진 카일 깁슨을 대체할 수 있는 이닝 이터도 부족하다"며 "마이크 엘리아스 단장이 류현진을 비롯한 '2등급' FA 영입으로 선발진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이미 선발 투수를 영입한 팀들도 류현진과 같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MLB닷컴도 지난 12일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구단 야구 운영 부문 사장과 11일 화상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메츠 구단은 류현진 등 낮은 등급 투수들의 몸값이 떨어지면 영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당시 스턴스 사장은 "(선수 영입은) 아직 끝났다고 할 수 없다. 투수, 특히 선발 투수는 끝없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최근 강속구 불펜 투수 조던 힉스 영입 후 선발 기용 계획을 밝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마찬가지다.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도 "힉스는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선발진에 또 다른 물음표를 추가할 것이다. 선발진의 불안정성을 고려하면 로테이션을 보강하는 게 타당하다. 검증된 선발 투수를 추가로 영입하는 건 예산 내에서 여전히 가능하다"며 류현진을 '중간 옵션'으로 분류했다.친정팀 한화 이글스 입장은 여전히 같다. 류현진이 한화 복귀 의사를 밝히면 계약을 추진하겠지만, 그전까지는 기다릴 뿐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해외 업무를 마치고 18일 저녁 귀국했다. 류현진은 현재 장민재, 이태양 등 한화 후배들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개인 훈련 중이다. 한화 관계자는 "오키나와 훈련에 참여한 선수들은 다음 주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화는 오는 2월 1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한화는 이미 선발진 구성을 얼추 마쳤다. 지난해 뛰었던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와 모두 재계약했다. 신인왕 문동주도 규정이닝 이상을 던질 계획이다. 세 투수 모두 3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과 10승을 기대할 수 있다. 페냐와 산체스는 체인지업, 문동주는 리그 최고속 직구(최고 160.1㎞/h)를 보유해 경쟁력과 다양성도 갖췄다.다만 이들 모두 1선발 에이스가 아닌 2선발 투수에 가깝다. 실제로 한화는 이번 겨울 1선발 투수를 맡아줄 외국인 투수를 탐색했으나, 실패했다. 페냐는 4월 꽃가루 알러지나 제구 기복이 걱정이다. 산체스는 7~8월 9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5.51로 부진했다. 또 문동주는 '2년 차 징크스'를 극복해야 하는 등 저마다의 리스크가 있다. 류현진이 더해지면 전혀 다른 수준의 팀이 될 수 있다.한화의 '1선발 실종'은 오래된 일이다. 2012년 류현진이 스탯티즈 기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6.54를 기록한 게 사실상 마지막이었다. 2019년 채드 벨(4.49)과 워윅 서폴드(4.22)가 그나마 리그 상위권 활약을 펼쳤으나, 이듬해 다시 부진했다.류현진이 MLB로 떠난 후 한화는 수백억원을 들여 각 포지션 FA를 영입했다. 하지만 대형 영입은 정근우(2루수) 이용규(중견수) 정우람(마무리 투수) 채은성(우익수) 안치홍(2루수) 등 뿐이었다. 10승 이상이 기대되는 선발 투수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었다.메이저리거의 에이스 위력은 이미 2022년 SSG 랜더스가 증명했다. 2021년 선발 WAR 2.42로 최하위였던 SSG는 김광현이 돌아온 2022년은 해당 부문 15.97(2위)로 180도 달라졌다. 김광현이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았고, 결국 통합 우승까지 거뒀다. 2년 연속 투자로 가을야구를 노리는 한화가 류현진을 기다리는 이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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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이용준의 '체인지업 다이어트'···5이닝 2실점 '반등' 조짐

감독의 조언 덕분일까. 이용준(21·NC 다이노스)이 투구 레퍼토리를 바꿔 '반등' 조짐을 보였다.이용준은 3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점) 했다. 사사구가 많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감독의 조언대로 체인지업이 아닌 슬라이더 비율을 높여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는데 효과가 나쁘지 않았다.초반 활약을 이어가던 이용준은 최근 부진했다. 지난 19일 삼성 라이온즈전 3과 3분의 2이닝 5실점,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2이닝 3피안타 3실점 조기 강판당했다. 두 경기 모두 패전투수가 됐고 1.53이던 평균자책점이 3.09까지 치솟았다. 강인권 감독이 꼽은 부진 이유는 투구 레퍼토리였다. 강 감독은 "본인이 가장 잘 던지는 건 슬라이더하고 패스트볼, 커브 구종인데 며칠 동안 체인지업 위주로 계속 투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이용준의 롯데전 전체 투구 수(54개) 대비 체인지업 비율은 30%(16개). 주 무기 슬라이더(7개)보다 더 섞었는데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두산전에선 반대로 슬라이더 비중을 크게 올렸다. 전체 투구 수 105개 중 슬라이더 비율이 32.4%로 직구(59개, 56.2%) 다음으로 높았다. 체인지업과 커브는 각각 5개와 7개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사실상 직구와 슬라이더, 투 피치로 두산 타자를 상대한 셈이다.1회 초 1사 1·2루 위기를 넘긴 이용준은 2회 초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탈삼진 2개 포함 깔끔하게 처리했다. 3회 초에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은 유격수 송구 실책, 후속 조수행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모두 출루했다. 이어 양의지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이용준은 김재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결정구는 슬라이더. 3루 주자 정수빈이 득점했지만, 대량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아쉬움이 남는 건 1-1로 맞선 5회 초였다. 2사 후 양의지의 2루타와 감재환의 볼넷에 이어 양석환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1-2로 끌려갔다. 허경민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박계범을 헛스윙 삼진 처리, 추가 실점 없이 막은 게 다행이었다. 강인권 감독은 1-2로 뒤진 6회 불펜을 가동, 조민석을 마운드에 세웠다. 이용준의 투구 수 105개.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종전 103개)이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3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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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ERA 0.88' 곽빈, 두린이 아쉬움 달래줄까

그 어느 경기보다 야속한 하늘의 뜻. KBO리그가 ‘어린이날(5월 5일)’에 4경기나 우천 순연이 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사실상 6일로 미뤄진 축제. 두린이(두산 어린이팬)와 엘린이(LG 어린이팬)의 가슴을 뛰게 만들 선수는 누구일까. 5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비로 열리지 않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종전 최원준에서 곽빈, 염경엽 LG 감독은 김윤식에서 케이시 켈리로 선발 투수를 바꿨다. ‘국내 투수’ 맞대결도 흥미로운 카드지만, 현재 두산과 LG의 에이스급 투수들이 밀린 ‘어린이날’ 매치업 승리의 선봉장을 맡은 점은 조금 더 흥미를 자아낼 만하다. 곽빈은 3~4월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등판한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했다. 모두 5이닝 이상 막아냈고, 3점 이상 내준 경기가 없다. 2018년 1차 지명 특급 유망주였던 그가 데뷔 6년 차에 잠재력을 발산하고 있다. 곽빈은 지난달 15일 이미 LG전을 한 번 치렀다. 7과 3분의 1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이 1점 밖에 지원하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곽빈은 풀타임 선발 투수 임무를 처음 소화한 2022시즌, LG전 5경기에서 3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피안타율(0.230) 이닝당 출루허용률(1.21) 등 세부 기록이 좋았지만, 승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2022~23시즌 박해민에겐 피안타율 0.308을 기록하며 다소 고전했지만, 김현수·홍창기·문성주 등 LG 주축 좌타자들과의 승부에선 비교적 강세를 보인 곽빈이다. 이번 대결에서 호투와 승리로 축제가 하루 밀려 아쉬움이 클 두린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장수 용병’ 켈리는 올 시즌 첫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46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4월 1일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6실점, 13일 롯데 자이언츠전과 19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4점 이상 내줬다. 하지만 최근 2경기(4월 25일 SSG 랜더스·4월 30일 KIA 타이거즈)에서는 각각 6이닝 2자책점, 5와 3분의 1이닝 3자책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켈리는 지난 시즌 6번 나선 두산전에서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강했다. 5승 1패를 기록하며 승리도 많이 챙겼다. 허경민과 강승호에게 각각 5안타를 내주며 상성이 안 맞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타자들과의 승부에선 잘 던졌다. 일단 켈리는 곽빈보다 승운이 좋았다.두산과 LG의 올 시즌 첫 3연전 전적은 2승 1패로 LG가 우세했다. 4월 14일 1차전에선 김현수가 2안타 4타점, 오스틴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13-4 대승을 이끌었다. 투수전으로 펼쳐진 2차전도 오스틴이 6회 희생플라이로 결승타를 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3차전에선 5회까지 1-3으로 지고 있던 두산이 7~8회 9득점 하며 반격했다. 양석환이 7회 3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어린이날 당일 경기는 밀렸지만, 축제는 원래 3일이다. 6일 경기에서 멋진 승부로 어린이 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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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시즌 2승째…2주 연속 2선발 증명한 2승 투수 나균안

롯데 자이언츠가 3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번에도 팀을 위기에서 구한 선수는 나균안(25)이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나균안의 호투와 황성빈의 결승타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KT와 홈 개막 3연전에서 앞선 두 경기를 모두 내준 롯데는 5년 만에 부활한 '부산 갈매기'의 응원 속에 홈 팬들에게는 첫 승리를 선사했다. 나균안은 이날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병살타를 3개나 기록한 팀 타율 최하위 롯데는 7회 말 공격에서 황성빈-김민석의 연속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나균안의 승리를 지원했다. 5-0으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김원중(1이닝 3실점)이 흔들렸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켜 시즌 2승(4패)째를 올렸다. 올 시즌 대대적인 투자를 한 롯데는 시즌 출발이 부진했다. 전날까지 3연패 중이었다. 그나마 나균안이 있어 최악의 출발을 면했다. 롯데의 올 시즌 2승을 모두 책임진 주역이 바로 나균안이다. 나균안은 지난 2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1일) 개막전에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5이닝 3실점)를 내보냈으나 10-12 역전패를 당한 롯데의 시즌 첫 승이었다. 롯데는 이후 박세웅(4와 3분의 2이닝 3실점)-한현희(5와 3분의 1이닝 4실점)-스트레일리(6이닝 5실점) 등 차례대로 나온 선발 투수가 모두 부진했다. 이날 역시 6회까지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져 불안함이 감돌았지만, 나균안이 7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기에 개막 3연전 스윕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를 졌다면 시즌 초반 위기설은 물론,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할 뻔했다.나균안은 스트레일리-찰리 반즈-박세웅-한현희에 이어 막차로 선발진에 합류했다. 사실상 5선발이나, 배영수 투수 코치는 개막 두 번째 경기에 투입한 나균안을 "2선발"이라고 불렀다. 그만큼 구위과 컨디션이 좋아서다. 2017년 2차 1라운드 포수 유망주로 입단한 나균안은 2020년 투수로 전향했다. 지난해엔 선발(13경기)과 중간(26경기)을 오가며 무려 117이닝을 투구했고, 평균자책점은 3.98로 좋았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 붙박이 선발로 등판한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5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스프링캠프 투수 기량발전상을 수상하며 5선발 경쟁에서 승리했다. 투수 전향 후 2년 동안 선발과 중간을 오간 그는 "풀타임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개막 초반에는 에이스 부럽지 않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두 경기에서 1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행진 중이다. 10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좋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지난 2일 경기 후 "나균안이 프로 커리어 최고의 투구를 했다. 팀의 영웅이 돼줬다"라고 칭찬했다. 나균안이 다시 한번 최고의 투구로 서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형석 기자 2023.04.10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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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첫 승에 웃은 한화, 정우람 통증에 아찔

한화 이글스는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산 원정경기에서 6-2로 이겼다. 귀중한 승리였다. 올 시즌 내내 부진했던 선발 김민우(27)의 호투가 가장 빛났다. 김민우는 지난해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팀 내 최다승을 기록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사실상 사라졌던 한화 국내 에이스 계보를 이을 것이라는 기대가 따라왔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초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이날 전까지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한 게 전부다. 5이닝을 소화한 두 경기에서만 11실점을 기록했다. 8일 KT 위즈전에서는 3과 3분의 1이닝만 던지고 박병호에게 머리 쪽 사구를 던지고 퇴장까지 당했다. 갖은 어려움을 겪은 후 4경기 만에 처음으로 제 몫을 해냈다. 김민우는 19일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볼넷을 3개 내줬으니 완벽한 경기 내용은 아니었지만, 위기 때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여러 변화구를 성공적으로 구사했고, 특히 슬라이더가 제대로 통했다. 피안타 없이 2회 병살타를 포함해 범타 4개를 끌어냈다. 한화는 지난해 10월 22일 롯데전에서 시작된 원정 10연패까지 끊어냈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는 없게 됐다. 새 변수가 생겼다. 이날 경기를 마치기 위해 9회 말 등판했던 정우람이 단 5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다. 스트라이크는 단 하나뿐이었고, 나머지는 스트라이크존을 한참 벗어난 투구였다. 타자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우람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떠났다. 정우람까지 이탈할 경우 한화는 더 골치를 앓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5.64로 부진했던 정우람은 올해 초 부활해 홀로 뒷문을 지키고 있었다. 세이브는 1개뿐이지만 5이닝 평균자책점 1.80으로 호투했다. 지난 2년 동안 불펜 에이스였던 강재민이 아직 1군 마운드에 복귀하지 못하는 가운데 정우람이 어렵게 버텼다. 강재민은 19일 퓨처스(2군)리그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1군 복귀 일정은 미정이다. 마무리를 대체할 카드도 마땅치 않다. 한화는 19일 기준으로 한화의 불펜 평균자책점(5.11)은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주현상(평균자책점 3.52)과 장시환(평균자책점 3.38)의 초반 출발은 좋지만, 둘은 상수에 가까운 카드가 아니다. 투수 경력이 짧은 주현상의 성적에는 행운이 껴 있다. 평균자책점과 달리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은 6.11(스탯티즈 기준)에 달한다. 장시환은 FIP(3.49)도 괜찮지만, 여전히 제구력 문제(9이닝당 볼넷 6.75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정우람과 강재민이 무사 귀환하지 못한다면 한화는 지난해 이상으로 '뒷문 불안'을 안고 시즌을 치러야 한다. 차승윤 기자 2022.04.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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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만 버티면 '문·박' 온다... SSG 선발진, 열쇠는 노경은

베테랑 투수 노경은(38)이 선발 투수에 목마른 SSG 랜더스의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 SSG는 지난해 정규시즌 6위에 그쳤다. 66승 64패 14무로 5할 승률을 넘겼지만, 최종전에서 KT에 패하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에 밀려 가을 무대를 밟지 못했다. 강타선은 여전했지만, 선발진에 난 구멍을 메우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팀 홈런 185개, 7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4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문제는 선발이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던 문승원과 박종훈이 수술로 동시에 이탈했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는 시즌 초부터 부상에 시달리다 두 달만에 방출됐다. 대신 오원석, 이건욱, 김건우 등 유망주들이 기회를 받았지만 살려내지 못했다.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건 폰트(26경기)와 오원석(21경기)뿐이고, 그나마 폰트(145와 3분의 2이닝)만 규정 이닝을 간신히 소화했다. 팀 선발 소화 이닝(674와 3분의 1이닝), 선발 평균자책점(5.22) 모두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SSG의 선발진 고민은 아직 진행형이다. 문승원과 박종훈은 시즌 중인 5~6월에 복귀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올 겨울 동안 SSG와 5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FA 이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복귀가 어려운 시즌 초가 문제다. 지난해 호투한 폰트에 MLB 90승을 기록한 대형 외국인 투수 이안 노바가 건강하게 호투하더라도 최소 두 달 동안 문 박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후보 중 한 명은 베테랑 노경은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사실상 SSG의 유일한 외부 영입이다. 노경은은 지난달 1일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에 입단했다. 당시 SSG는 “최고 시속 147㎞의 직구와 수준급 변화구 구사 능력을 보여줬다”며 노경은을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통산 16시즌 동안 57승 80패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7.35로 부진한 끝에 웨이버 공시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노경은에 대해 “현재 선발투수 후보다. 3선발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노경은, 오원석, 이태양, 최민준, 김건우 등이 선발 후보로 경쟁한다. 스프링캠프 기간 구위를 점검해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인천 문학야구장을 홈으로 쓰는 SSG 선발진에서 살아남으려면 뜬공 억제가 핵심이다. 뜬공을 허용하더라도 폰트처럼 구위로 압도할 수 있다면 괜찮다. 폰트는 지난해 땅볼/뜬공 비율이 0.81로 낮았지만, 9이닝당 탈삼진이 9.7개(리그 2위)에 달하는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9이닝당 피홈런도 0.74개(리그 최저 11위)에 불과했다. 반면 노경은은 지난해 땅볼/뜬공 비율이 0.76으로 2014년 이후 개인 커리어에서 가장 낮았다. 9이닝당 탈삼진은 5.59개에 불과했고 9이닝당 피홈런은 1.76개로 폰트의 두 배 이상을 허용했다. 입단 테스트 때 보여준 강속구를 꾸준히 던져준다면 희망은 있다. 지난해 그의 평균 구속은 시속 140㎞가 되지 못했다. 노경은은 2018년과 2020년만 해도 평균 시속 141㎞ 이상을 유지했다. 4점대 평균자책점과 13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몫을 다했다. 테스트에서 보여준 최고 시속 147㎞ 직구를 앞세워 2년 전 성적을 되찾는다면, SSG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충분하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05 07:20
야구

'FA까지 57일 부족' 한현희, 팀 훈련 제외…시즌 아웃 수순

시즌 중 원정숙소를 이탈해 술자리를 가진 한현희(28·키움)의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이 1년 미뤄질 전망이다. 현재 팀 훈련에서도 제외된 상태여서 '사실상 시즌 아웃 절차를 밟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야구단 안팎에서 나온다. 한현희는 지난달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시즌 중 수원 원정숙소를 이탈해 서울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확인돼 철퇴를 맞았다. 구단 자체 징계(15경기 출전 정지)를 더 하면 51경기를 뛸 수 없다. 한현희가 정상적으로 한 시즌을 마친다면 FA로 풀릴 수 있었지만 쉽지 않다. 징계 전 그의 시즌 1군 등록일수는 88일. 한 시즌 인정 일수(145일)에 57일 모자라다. 시즌 말미에 징계가 풀리더라도 산술적으로 잔여 일수를 채우는 게 어렵다. 그는 이미 전력 외로 분류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원정숙소 이탈 사건 직후 "한현희와 안우진은 현재 내 구상에 없는 선수들"이라고 공언했다. 한현희는 후배 안우진에게 외부인과의 만남을 제안하는 등 사건을 주도했다. 홍 감독은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나더라도 두 선수를 1군에 바로 기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출전 정지 상태에선 1, 2군 경기만 뛸 수 없지 팀 훈련 참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키움은 한현희와 안우진의 팀 훈련 소화를 원천 봉쇄했다. 한현희는 FA 계약에 의지가 강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연봉 동결(2억9000만원)을 선택한 것도 FA 계약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됐다. KBO 규약 제172조 FA 획득에 따른 보상에는 신규 FA의 경우 '기존 FA 계약 선수를 제외한 선수 중 최근 3년간의 평균 연봉 및 옵션 수령 금액이 구단 내에서 A 순위(1~3위)에 위치하고 리그 전체에서 A 순위(1~30위)에 위치하는 선수는 A등급으로 분류된다'고 명시돼 있다. A 등급인 선수를 영입하려면 그 선수의 직전 시즌 연봉 200%와 20인 보호 선수 외 1명 혹은 직전 시즌 연봉 300%를 원 소속 구단에 보상해야 해 출혈이 크다. 한현희는 올 시즌 연봉을 동결하면서 FA 자격을 취득할 경우 B등급을 받을 게 유력했다. 하지만 원정 술자리 적발로 모든 계획이 수포가 되었다. 한현희는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몸값을 더 끌어올릴 기회였지만 굴러온 복을 차버렸다. 더욱이 올겨울 FA 시장에선 백정현(삼성) 정도를 제외하면 매력적인 선발 자원이 적다. 20대 후반의 비교적 어린 나이에 선발과 불펜 경험이 풍부한 한현희는 여러 구단에서 군침을 흘릴만한 선수였다. 그러나 원정 술자리 적발로 FA 자격 취득이 미뤄지게 됐다.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게 돼 선수 가치를 스스로 깎아 먹었다. A 구단 단장은 "한현희는 올해 FA가 됐다면 사실상 투수 원톱이었다. FA가 1년 늦춰지는 것만 하더라도 큰 손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17 14:18
야구

밝혀진 MLB 사무국 내로남불...現부사장의 이물질 사용 독려 고발 나와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투구 이물질 단속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구단 차원의 이물질 사용에 대한 첫 고발이 나왔다. 고발 대상은 바로 단속을 천명한 사무국의 부사장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자크 뷰캐넌은 17일(한국시간) “잭 갤런(26)이 전 소속팀 마이애미 시절 사장이 자신을 불러 투구 이물질 사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MLB 3년 차 선발투수인 갤런은 2019년 마이애미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후 그해 애리조나로 이적해 줄곧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투수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2.82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자랑한다. 갤런이 고발한 구단 차원의 이물질 사용 독려는 사무국 새 규정의 핵심 내용 중 하나다. 사무국은 16일 새 규정을 공식 발표했다. 사무국은 “구단과 구단 직원은 규정 준수에 관해 직원 및 선수를 교육, 관리, 단속하지 않으면 제재를 받는다”며 “선수들이 규정을 반복적으로 위반한 구단을 조사해 조직이 고의로 조직적인 사용을 벌였는지 확인하겠다”고 조직적 사용을 금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고발 대상이 사무국의 핵심 인물인 부사장 마이클 힐이라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마이애미의 야구 운영부문 사장으로 있었던 힐은 새 단장 킴 응으로 교체된 이후 MLB 사무국 현장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찰을 자처한 사무국의 머리에 주범 중 한 사람이 있었던 셈이다. 갤런은 힐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 당시 단장이었다며 사실상 그를 지목했다. 갤런은 추가 설명을 요구하는 기자들에게도 “맥락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힐과 사무국을 사실상 공개 저격했다. 갤런은 이를 공개하지 않은 롭 만프레드 MLB 총재도 지적했다. 그는 “총재가 기자 회견을 열고 조사, 실험한 내용을 이야기하면 나도 기자들에게 돌아오겠다”며 사무국 스스로 문제를 밝히라고 전했다.한편 힐 부사장은 갤런의 발언에 대해 즉시 반박 입장을 내놨다. 힐은 "이물질 사용 규제를 막으려는 에이전트의 의도를 고려할 때, 특정 에이전트와 계약한 선수가 나를 거짓 비난하는 일은 예견할 수 있는 일이다"라며 "하지만 그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갤런의 에이전트는 사무국의 단속을 반대하며 가장 중심에 서 있는 게릿 콜과 계약한 스캇 보라스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17 12:23
야구

나타났다 사라졌다, 영건은 그렇게 대투수가 된다

한국 야구에 한동안 사라졌던 ‘영건’ 투수가 계속 등장한다. 올해도 새로운 얼굴이 나타났다. 8일 현재 원태인(21·삼성 라이온즈)과 김민우(26·한화 이글스)가 나란히 7승으로 다승 1위다. 원태인은 평균자책점은 2.66으로 이 부문 6위다. 김민우도 3.60(18위)으로 준수하다. 두 사람은 자신의 팀에서 각각 ‘아기 사자’, ‘아기 독수리’로 불리며 신인 때부터 주목받았다. ‘잠재력 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올 시즌 만개한 모습이다. 게다가 올해 신인왕 레이스를 뜨겁게 달구는 투수도 있다. 이의리(19·KIA 타이거즈)가 2승(2패), 평균자책점 4.50이고, 이승현(19·삼성)은 2홀드, 평균자책점 0.84로 잘 던지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한국 야구에 대형 신인 투수가 없던 시절이 있었다. 2015년 프리미어12 초대 대회를 앞뒀을 때만 해도 쓸 만한 20대 초중반 투수가 없어 대표팀 관계자들이 걱정했다. 김인식 당시 대표팀 감독은 “10년 가까이 내로라하는 젊은 투수가 없다. 사실상 전멸에 가까워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2019년 우완 이영하(24·두산 베어스)는 17승을 올리며 에이스로 부상했다. 잠수함 투수 정우영(22·LG 트윈스)은 그해 불펜에서 활약하며 신인왕이 됐다. 지난해에는 좌완 투수 소형준(20·KT 위즈)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그는 압도적 지지로 신인상을 받았다. 구창모(24·NC 다이노스)도 지난해 마운드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9승, 평균자책점 1.74로 활약했다. 소형준과 구창모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해, KBO리그를 이끌 에이스로 꼽혔다. 한동안 사라졌던 영건 투수가 매년 등장하는 건 반갑다. 다만 아직은 꾸준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영하는 지난 시즌 성적이 뚝 떨어졌다. 소형준과 구창모는 올 시즌 나란히 부진하다. 소형준은 9경기에 나와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이다. 소형준은 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따냈지만, 계속 꾸준한 모습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구창모는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아예 나오지 못한다. 이동욱 NC 감독은 “구창모가 최근 캐치볼을 했는데 미세한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불안감이 있어 언제 등판할지 계획이 서지 않는다. 어렵다”고 걱정했다. 만화 속 주인공처럼 매 시즌 폭발적 투구를 보여주는 건 쉽지 않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처럼 신인 때부터 큰 고비 없이 최고 피칭을 보여주는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신예 투수 대부분은 한 시즌 잘하면 다음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2년 차 증후군(sophomore jinx)’에 시달리곤 한다. 집중적으로 연구해서 나오는 타자에게 맞기 시작하면 자신감이 떨어진다. 이를 극복한다면 ‘대형 투수’가 되고, 그렇지 못하다면 ‘반짝 투수’가 된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 등도 프로에 와서 초반에는 기복이 있었다. 잘 던지다가도 부상과 슬럼프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지 못한 시즌도 있었다. 하지만 주저앉지 않고 절차탁마한 끝에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가 됐고 꿈의 무대 MLB에 진출했다 반짝 떠오른 영건을 꾸준한 에이스로 키우려면 지도자의 기다림과 믿음도 필요하다. 구창모를 대형 투수 재목으로 점찍었던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NC 감독 시절 선발투수 기회를 10차례나 주기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이 힘들어해도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이 고비를 정면 돌파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면 평범한 투수가 된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1.06.10 08:30
야구

양대 리그에서 나온 노히트노런…‘민스-마일리, 이주의 선수 선정’

노히트노런에 성공한 두 투수가 모두 미국 메이저리그(MLB)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이주의 선수(Player of the week)로 아메리칸리그 볼티모어의 좌완 선발 투수 존 민스와 내셔널리그 신시내티의 좌완 선발 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선정했다. 두 선수는 모두 지난주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바 있다. 민스는 2019년부터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볼티모어의 영건 에이스다. 올 시즌도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7로 쾌조의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전에서 9이닝 12탈삼진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단 하나의 안타는 물론 사사구도 내주지 않았지만 3회 말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주자를 내보내면서 퍼펙트게임 달성에는 실패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웨이드 마일리가 선정됐다. 마일리는 32살인 2018년 밀워키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57, 33살 때 2019년 휴스턴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하며 조금 늦게 선발투수로 자리 잡은 선수다. 2020년부터 2년 1,500만 달러에 신시내티로 이적하고 2년 차인 올해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사실상의 팀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마일리는 지난 8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전에서 9이닝 동안 단 1볼넷만 허용하며 8탈삼진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6회 말 아메드 로사리오의 실책 출루와 세자르 에르난데스의 볼넷 출루를 제외하면 모든 타자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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